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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일본 축구대표팀이 벨기에 원정에서 무릎을 꿇었다.

바히드 할릴호지치 감독이 이끄는 일본은 15일 오전 4시45분(이하 한국시각) 벨기에 브뤼헤 얀 브레이덜 스타디온에서 열린 벨기에와의 원정 평가전에서 0-1로 졌다.

이로써 일본은 지난 10일 브라질전 1-3 패배에 이은 2연패로 유럽 원정 평가전을 마쳤다. 벨기에는 A매치 15경기 연속 무패(11승4무).

피파랭킹 5위(벨기에)와 44위(일본)라는 격차가 말해주듯 전력 차가 뚜렷했던 데다가, 전장마저 벨기에 원정이었던 만큼 일본에게는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더구나 벨기에는 케빈 데 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를 비롯해 로멜로 루카쿠(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나세르 샤들리(웨스트 브롬위치) 등을 선발로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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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의외로 경기는 후반 중반까지 0의 균형이 유지됐다. 데 브라위너의 슈팅을 가와시마 에이지(메츠) 골키퍼가 선방하는 등 일본이 여러 차례 위기를 잘 넘겼다.

오히려 일본 역시 빠른 역습을 통해 호시탐탐 벨기에의 뒷공간을 파고들며 팽팽한 흐름을 유지했다.

그러나 후반 27분 단 한 번의 돌파에 일본 수비가 와르르 무너졌다.

샤들리가 일본 수비수 4명을 따돌리며 단숨에 페널티 박스 안으로 파고들었고, 이후 골키퍼 키를 넘기는 절묘한 크로스를 문전으로 전달했다. 이를 루카쿠가 침착하게 마무리하면서 벨기에가 균형을 깨트렸다.

선제 실점을 내준 일본은 뒤늦게 반격에 나섰다. 다만 슈팅이 번번이 골키퍼 선방에 막히는 등 좀처럼 결실을 맺지 못했다. 결국 경기는 벨기에의 1-0 승리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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