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울산=이재호 기자] 비록 무득점에 그쳤지만 최고의 공격력을 보여준 손흥민이 "골을 넣지 못해 동료들이게 미안한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4일 오후 8시 울산문수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A매치 세르비아와의 평가전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지난 10일 수원에서 열린 콜롬비아와의 평가전에서 뛰어난 경기력으로 2-1 승리하면서 그동안의 비난 여론에 반전의 계기를 마련한 대표팀은 이날 후반 13분 상대 아뎀 랴이치에게 선제골을 줬지만 4분만인 후반 17분 구자철의 페널티킥 득점으로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만난 손흥민은 "골을 못 넣어 뒤에서 노력한 동료 선수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크다. 상대 골키퍼가 잘막았다"며 아쉬워했다.

구자철과 이날 투톱 호흡을 맞춘 것에 대해 "이근호와는 다른 스타일의 선수다. 구자철과 함께 뛰며 수비분산이 가능하다. 배울게 많다"고 답했다.

11월 A매치의 성과에 대해 "1년만에 필드골도 넣고 제가 할일을 인지한 경기들이었다. 골대와 거리가 좁혀져서 저의 최적화된 포지션과 공격력을 살릴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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