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비아 믈라덴 크르스타이치 감독. 연합뉴스 제공
[스포츠한국 울산=이재호 기자] 세르비아의 믈라덴 크르스타이치 감독이 한국과의 1-1 무승부 후 한국에 대한 칭찬을 마다하지 않았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4일 오후 8시 울산문수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A매치 세르비아와의 평가전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지난 10일 수원에서 열린 콜롬비아와의 평가전에서 뛰어난 경기력으로 2-1 승리하면서 그동안의 비난 여론에 반전의 계기를 마련한 대표팀은 이날 후반 13분 상대 아뎀 랴이치에게 선제골을 줬지만 4분만인 후반 17분 구자철의 페널티킥 득점으로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경기 후 공식기자회견에서 믈라덴 크르스타이치 감독은 "한국에 감사함을 느낀다. 만족스러운 경기였다. 빠른 템포로 경기가 진행됐고 후반전 경기력에 특히 만족한다. 세르비아 선수들에게 경험을 줬고 최종예선에서 활약했던 선수와 함께 호흡을 맞출 수 있었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월드컵에서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경기 전에 피지컬의 우세함을 활용하겠다는 말을 남긴 크르스타이치 감독은 이날 경기에 피지컬의 우세함을 어떻게 활용했는지를 묻자 "양 팀 모두 몸싸움이 적극적이었다. 활동량을 많이 가져갈 수 밖에 없는 경기였다. 한국 선수들도 적극적으로 대응해 큰 차이점이 없었다"고 차이점이 없었음을 밝혔다.

월드컵을 준비하는 한국에 대해 조언할 점을 묻자 "전반적으로 한국팀 선수들이 적극적이었고 전술적으로 잘 준비됐다. 조직적으로 유기적이었다. 좋은 팀 분위기를 이어가고 영리하게 경기를 준비한다면 충분하지 않을까 싶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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