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은 5일 오후 9시(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2017~2018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1라운드에서 결승골을 기록했다. 팀은 손흥민의 결승골을 앞세워 1-0 신승을 거뒀다.
0-0으로 맞선 후반 19분 아크 정면에서 공을 잡아낸 손흥민은 왼발로 공을 감아 차 골망을 갈랐다. 이로써 EPL 통산 20번째 골을 기록한 손흥민은 박지성(은퇴)이 보유한 '아시아 선수 EPL 최다골(19골) 기록’을 경신했다.
그러나 영국 매체 인디펜던트는 손흥민을 향해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이 매체는 양 팀 선수들의 평점을 매기며 짧은 설명도 곁들였다. 손흥민은 평점 7점을 받았다.
인디펜던트는 손흥민을 향해 “결승골을 기록해 기쁘겠지만, 이날 그의 전체적인 기량은 지난 리버풀전만 못했다”라고 지적했다.
인디펜던트가 언급한 리버풀 전은 지난달 23일 웸블리에서 치러진 EPL 9라운드다. 당시 경기에서 손흥민은 팀의 2번째 골이자 자신의 리그 첫 골을 신고한 바 있다. 손흥민의 활약을 통해 토트넘은 4-1 완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의 활약상에 비한다면 팰리스전의 활약상은 다소 저조하다는 것.
인디펜던트는 리버풀전 당시에도 팰리스전과 마찬가지로 손흥민에게 평점 7점을 부여했으나, “끊임없이 그라운드 위를 질주했다. 첫 득점 이후 3분 뒤에는 추가골까지 득점할 뻔 했다”라고 호평을 내렸다.
한편 양 팀을 통틀어 최고 평점을 받아든 선수는 팰리스의 윌프레드 자하였다. 그는 평점 8점을 받았다. 역시 팰리스 소속이었던 이청용은 부상으로 출전 명단에서 제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