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 제공
[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정정용호가 인도네시아에 대승을 거뒀다. 앞선 예선 2경기에서 브루나이, 동티모르를 5-0으로 연거푸 대파한 인도네시아의 기세는 뚜렷했던 전력차 앞에 무의미했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18세 이하(U-18) 청소년대표팀은 4일 오후 3시 파주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AFC(아시아축구연맹) U-19 챔피언십 예선 F조 두 번째 경기에서 인도네시아에 4-0 대승을 거뒀다.

전반 8분 만에 엄원상(아주대)의 선제골로 균형을 깨트린 한국은 후반 오세훈(현대고) 엄원상 이재익(보인고)의 추가골을 더해 4골차 대승을 거뒀다. 지난 브루나이전 11-0 대승에 이어 예선 2연승.

인도네시아는 앞서 브루나이와 동티모르를 5-0으로 잡아내며 기세를 한껏 끌어 올렸으나, 한국과의 전력차를 극복하지는 못했다. 전반에는 역습 등을 앞세워 한국 수비진을 흔드는 듯 보였지만 후반 급격히 무너지며 예선 첫 패배를 대패로 당했다.

경기 후 인드라 시아프리 인도네시아 감독은 "날씨도, 홈팀 한국도 우리에게는 모두 도전이었다"면서 "많은 팬들 앞에서 패배해 아쉽지만, 부족한 점을 인정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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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정정용호는 지난 브루나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선발라인업을 활용해 결과와 체력안배 모두를 잡아냈다. 1차전 선발에서 제외됐던 이강인(발렌시아) 정우영(대건고·바이에른뮌헨 입단 예정) 등이 선발 자리를 꿰찼고, 브루나이전에서 해트트릭을 터뜨렸던 조영욱(고려대) 등은 제외됐다.

이날 승리로 2연승을 달린 정정용호는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이상 승점6점)를 제치고 예선 선두로 올라섰다. 한국은 6일 오후 3시 파주스타디움에서 동티모르와 예선 3번째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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