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리오넬 메시와 루이스 수아레즈는 각각 슈팅 7개씩이나 날렸다. 그럼에도 득점은 없었다. 답답했던 공격과 한계가 드러난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홈에서 감격의 무승부를 거둔 올림피아코스는 마치 승리한 듯 환호성을 질렀다.

바르셀로나는 1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4시 45분 그리스 페이라이오스의 카라이스카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2018 유럽 챔피언스리그 D조 4차전 올림피아코스 원정에서 0-0 무승부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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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바르셀로나는 메시와 수아레즈 투톱을 내세워 이미 홈에서 3-1로 승리한 올림피아코스를 상대했다. 하지만 홈에서 올림피아코스는 단단히 준비를 하고 나왔고 철저하게 선수비 후역습으로 바르셀로나를 곤경에 빠뜨렸다. 전반전 올림피아코스의 유효슈팅은 1개에 그쳤고 바르셀로나는 4개나 했다. 그럼에도 득점은 없었다.

후반전 역시 양상은 다르지 않았다. 바르셀로나는 델로페우, 안드레 고메스, 이반 라키티치 등을 투입하며 어떻게 해서든 골을 넣기 위해 고군분투했지만 더 수비적으로 나온 올림피아코스는 끝내 버텨냈다.

결국 경기 종료까지 메시와 수아레즈는 풀타임을 뛰며 각각 슈팅 7개나 기록했다. 투톱이 무려 슈팅 14개를 기록한 것. 그럼에도 득점은 없었고 0-0 무승부에 그쳤다.

경기 후 바르셀로나는 좌절했고 그리스 홈팬들과 올림피아코스 선수단은 환호했다.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승점 1점을 따낸 것 자체가 기적이었고 이 승점이 이번 챔피언스리그에서 처음으로 가지게된 승점 1점이기에 더 의미가 있었다.

일단 바르셀로나는 유벤투스도 스포르팅에 1-1 무승부에 그치며 승점 7점에 그쳐 승점 10점으로 조 1위는 유지했다. 5차전 유벤투스전에서 승리하면 바르셀로나는 16강행을 확정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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