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해성 감독(가운데)이 12일 베트남 프로축구팀 HAGL 관계자들과 만나 총감독 선임에 관한 계약을 체결한 뒤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디제이매니지먼트 제공
[스포츠한국 김수진 기자]한국 축구대표팀 수석코치를 맡았던 정해성 감독이 베트남 프로축구 호앙아인 잘라이(HAGL) FC의 총감독으로 부임한다.

정해성 감독은 12일 국내에서 베트남 HAGL 관계자와 만나 감독 선임에 관한 공식 계약을 체결했다. 동남아시아 리그를 비롯해 K리그 클래식 감독보다 더 좋은 대우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HAGL는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강원 FC의 외국인 선수 쯔엉이 뛰었던 팀이다. 현재 베트남 축구대표팀 선수 다수가 소속된 명문 구단이기도 하다.

앞서 정해성 감독은 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 거스 히딩크 감독을 보좌해 한국의 4강 진출을 도왔다. 또한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때는 허정무 감독과 함께 한국의 사상 첫 원정 월드컵 16강 진출을 이룩했다.

지난 4월 울리 슈틸리케 전 감독이 이끌던 대표팀 수석코치로 부임한 정해성 감독은 슈틸리케 감독이 경질된 후 자진사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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