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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수진 기자]거스 히딩크 감독 복귀설을 두고 ‘말 바꾸기 논란’에 휩싸였던 김호곤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이 국정감사에 출석하지 않는다.

대한축구협회는 “13일 열릴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문화체육관관광부에 대한 국정감사에 김호곤 부회장이 증인으로 참석하기 어렵다는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어 “김호곤 부회장의 국감 출석이 자칫 국제축구연맹(FIFA)이 금지하는 ‘외부 간섭’으로 비쳐져 FIFA 규정 위반에 따른 불이익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불출석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김호곤 부회장은 신태용 감독과 함께 대표팀이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 베이스캠프로 사용할 후보지를 둘러보고 오는 15일 귀국할 예정이다.

한편 노제호 히딩크재단 사무총장은 국감에 증인으로 참석한다.

앞서 노제호 총장은 지난 6월 울리 슈틸리케 전 감독이 사임한 직후 김호곤 부회장에게 ‘히딩크 감독이 대표팀 감독에 관심이 많으니 최종예선 2경기는 다른 사람에게 맡기고 본선에 올라가면 히딩크 감독도 지원할 수 있다’는 문자를 보냈다.

이 문자가 공개되면서 당초 히딩크 감독으로부터 어떠한 언질도 전해듣지 못했다던 김호곤 부회장이 말을 바꿔 축구팬들의 비난을 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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