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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김호곤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이 거스 히딩크 감독의 도움을 받는 것에 대해 “상징적 의미가 아닌 분명한 역할이 주어질 것이다”라며 10월 러시아와의 A매치에서 만나서 역할을 논의할 것임을 밝혔다.

김호곤 기술위원장 및 기술위원들은 26일 오전 9시부터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기술위원회를 열었다.

대한축구협회 기술위는 김호곤 기술위원장 이하 최영준, 조긍연, 하석주, 조영증, 박경훈, 황선홍, 서정원, 김병지까지 총 8명으로 구성돼있다. 당초 오전 9시에 회의를 시작해 11시에는 언론에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회의가 길어져 11시 45분에서야 브리핑이 시작됐다.

히딩크 감독의 도움을 받는 문제에 대해서 김 기술위원장은 “논란이 있었던 것으로 안다. 여러차례 말씀드렸지만 신태용 감독 체재로 내년 월드컵까지 간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분명히 말씀한다. 언론에서도 불쾌한 논란이 일어나지 않길 도와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히딩크 감독이 도와주겠다고 했고 히딩크에게 저희도 도움을 받은 생각이다. 기술위원회와 동의했다. 구체적 역할에 대해 논의했지만 서로 동의해야하는 과정이 남았다. 구체적 역할에 대해서는 먼저 기자회견에서 미리 얘기하면 곤란하다”고 했다.

히딩크 감독께서 기자회견을 연후 대한축구협회는 공식적으로 감사하다는 내용과 어떤 역할을 원하는지에 대한 메일을 보냈다고 한다. 히딩크 측에서는 지난주에 잘 받았다는 답장을 썼다고 한다.

김호곤 기술위원장은 히딩크 역할론에 대해 "상징적 의미만은 아니다. 역할을 드려야할 것이다. 어려운 문제다. 어떤 부분으로 정리해야할지 이번에 러시아 A매치를 가서 만나면 충분히 얘기해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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