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코리아 제공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김호곤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이 신태용 감독으로 2018 러시아 월드컵을 갈 것이라고 확실히 못박았다. 거스 히딩크 감독의 도움을 받을 역할에 대해서는 논의할 예정이라고 했다.

김호곤 기술위원장 및 기술위원들은 26일 오전 9시부터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기술위원회를 열고 거스 히딩크 2002 한일 월드컵 감독의 거취와 한국축구의 여러 가지 사항들에 대해 의논했다.

대한축구협회 기술위는 김호곤 기술위원장 이하 최영준, 조긍연, 하석주, 조영증, 박경훈, 황선홍, 서정원, 김병지까지 총 8명으로 구성돼있다. 당초 오전 9시에 회의를 시작해 11시에는 언론에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회의가 길어져 11시 45분에서야 브리핑이 시작됐다.

김호곤 기술위원장은 “기술위원회 결과 월드컵 최종예선 2경기에 대한 평가와 분석을 했다. 이어서 러시아 월드컵까지 주요일정에 대해 검토했다. 신태용 감독이 요청한 외국인 코치와 피지컬 코치 추가에 대해서도 얘기했다. 또한 히딩크 감독에게 도움을 받는 방법에 대해 의논했다. 그리고 U-23대표팀 감독에 대해서도 거론했다”고 말했다.

국가대표팀 외국인 코치와 피지컬 코치 추가에 대해서는 “우즈벡전 후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신 감독이 요청했고 받아들인다. 외국인 코치는 경험이 높은 코치를 영입할 것이다. 체력코치는 두 명이 필요하다고 봐서 외국인 체력코치를 선임하기 위해 나라 상관없이 좋은 분을 찾아보겠다”고 했다.

히딩크 감독의 도움을 받는 문제에 대해서 김 기술위원장은 “논란이 있었던 것으로 안다. 여러차례 말씀드렸지만 신태용 감독 체재로 내년 월드컵까지 간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분명히 말씀한다. 언론에서도 불쾌한 논란이 일어나지 않길 도와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히딩크 감독이 도와주겠다고 했고 히딩크에게 저희도 도움을 받은 생각이다. 기술위원회와 동의했다. 구체적 역할에 대해 논의했지만 서로 동의해야하는 과정이 남았다. 구체적 역할에 대해서는 먼저 기자회견에서 미리 얘기하면 곤란하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히딩크 기자회견 후 대한축구협회에서 공식적인 메일을 보냈다. 그래서 특별히 원하는 직책이 있는지 물었고 회신이 온다면 실무적으로 잘 처리하겠다"고 했다.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