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의 알렉상드르 라카제트(왼쪽)와 아르센 벵거 감독. ⓒAFPBBNews = News1
[스포츠한국 이재현 기자] 아스널의 공격수 알렉상드르 라카제트(26·프랑스)가 2골을 몰아치면서 웨스트 브롬위치 알비온(WBA)를 꺾었다.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은 활약이었다.

아스널은 26일(이하 한국시각) 잉글랜드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WBA와의 2017~2018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6라운드에서 라카제트의 2골을 앞세워 2-0 완승을 거뒀다.

역시 이날 경기의 수훈갑은 라카제트였다. 전반 17분 알렉시스 산체스의 프리킥이 골대를 맞고 나오자 재빨리 쇄도해 머리로 골망을 흔든 라카제트는 후반 22분 페널티킥까지 성공하며 승리를 견인했다.

이로써 라카제트는 1988년 9월 브라이언 마우드 이후 아스널 입단 첫 시즌 홈 3경기에서 모두 득점에 성공한 최초의 선수가 됐다.

지난 7월 아스널 입단 이후, 리그 경기에서 첫 멀티골에 성공한 라카제트를 향해 아스널의 아르센 벵거 감독 역시 만족감을 드러냈다.

경기 후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벵거 감독은 “라카제트는 경기를 치를수록 매번 강해진다. 퍼스트 터치와 움직임이 좋다”라고 밝혔다.

벵거 감독은 공식 기자회견에서 라카제트를 향한 보다 상세한 설명을 이어나갔다. 그는 “라카제트는 단순히 득점만 노리는 선수가 아니다. 연계에서도 뛰어난 모습을 보인다. 격렬한 몸싸움도 마다하지 않으면서 WBA전에서 좋은 결과를 가져다 줬다. 전반적으로 새로운 리그에 빠르게, 잘 적응하고 있는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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