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거스 히딩크 감독을 어떻게 할 것인가. 정말 감독으로 모셔와야하는가, 아니면 다른 역할을 맡겨야하는가. 이에 대해 한국축구의 ‘전설’들의 의견도 엇갈리고 있다.

이천수는 21일 서형욱 MBC 해설위원의 팟캐스트에 출연해 “히딩크 감독님이 온다고 하시면 받는게 맞다”는 의견을 게재했다.

이천수 JTBC 해설위원은 “신태용 감독님을 못믿겠다는게 아니다. 신 감독님도 능력이 뛰어난 분이고 그 자리에 적합한 분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히딩크 감독은 성적 내봤던 사람이다. 경험적으로 봤을 때 히딩크 감독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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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히딩크 감독의 한국대표팀 감독직에 대한 찬성을 밝힌 의견도 있지만 다른 목소리를 낸 전설도 있다. 현역 대표팀의 이동국이다.

이동국은 한 매체를 통해 “신태용 감독님에게 믿음을 줘야할 때다”라고 언급했다. 스포츠한국에서 칼럼에 게재하고 있는 김병지 해설위원은 공석인 U-23대표팀 감독직은 어떤지 다른 시각의 의견을 개진하기도 했다.

황선홍 FC서울 감독은 지난 7일 기자회견에서 “시기적으로 적절하지 않다”며 “신태용 감독이 어려운 상황에서 팀을 맡아 본선 진출을 이끌었다. 팬들이 볼 때 대표팀 경기력이 다 만족스럽지는 않겠으나 변해가고 있으니까 지금은 믿음을 주는 것이 맞는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처럼 히딩크의 거취와 관련해 한국 축구의 전설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엇갈린다. 대한축구협회는 오는 26일 기술위원회를 열어 히딩크 논란과 향후 대표팀의 행보에 대해 얘기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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