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몸을 푸는 장면이 나오지도 않았다. 헬라스 베로나는 정말 투입될만한 벤치 선수만 몸을 풀었는데 이승우는 계속 벤치에 앉아있기만 했다. 3경기 연속 벤치 명단에는 들어갔지만 출전은 없는 이승우의 현재 상황은 과연 즉시전력감으로 분류할 수 있는지 의아한 상황이다.

헬라스 베로나는 21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3시 45분 이탈리아 베로나의 스타디오 마르크 안토니오 벤테고디에서 열린 2017~2018시즌 세리에A 5라운드 삼프도리아와 홈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4경기에서 1무3패 1득점 11실점으로 리그 19위였던 베로나는 일단 연패를 끊으면서 한숨 돌렸다.

이날 경기는 이승우가 입단한지 베로나의 3번째 경기로 3경기 모두 벤치명단에는 들었지만 출전은 없었다. 특히 이날 경기에서는 베로나가 벤치멤버 11명이 있었지만 후반전 사이드 라인에서 부근에서 몸을 푸는 선수는 제한적이었다. 매우 소수의 선수만 몸을 풀었고 그 선수들은 대부분 교체로 활용됐다.

이승우는 화면에 비치길 벤치에 계속 앉아있었고 따로 몸을 풀지 않았다. 팀이 워낙 급박한 상황이었기에 이숭우가 활용될 시간이 전무했다.

그래도 계속 벤치명단에는 들고 있기에 긍정적이다. 하지만 만약 이탈리아리그가 타리그처럼 7인 교체명단 시스템이었다면 과연 이승우가 7인 벤치 명단에 들어갈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베스트 11은 아니라도 최소한 벤치 7인 명단에 들어간다는 것은 즉시전력감을 뜻한다. 물론 이탈리아도 11인 교체 명단 상황에서 벤치에 앉는 것은 같은 의미일 수 있지만 3경기 연속 1분도 기용되지 않고, 몸도 풀지 않는 것은 정말 경기에 쓸 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드는 것이 사실이다.

마침 베로나도 5경기 2무3패로 답답한 상황이라는 점도 이승우 기용이 쉽지 않다. 여유가 있어야 유망주에게 기회라도 주는데 지금은 어떻게 해서든 버텨야하는 상황이다.

아직 이승우는 20세다. 나이가 어리고 실전 감각은 전무하다. 오프시즌때도 이적 문제 등으로 연습경기 등에 잘 참가하지 못해 몸상태가 많이 떨어져있다. 기대는 ‘즉시 전력감 유망주’로 데려왔다할지라도 현재만큼은 즉시 전력감이 되기엔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스한 이슈人 : 바로 이 사람이 이슈메이커. 잘하거나 혹은 못하거나, 때로는 너무 튀어서 주인공이 될 만한 인물을 집중 조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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