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네이마르를 보내고 파울리뉴, 우스만 뎀벨레로 메우는 것만이 아니다. 최근 바르셀로나의 이적 정책과 유소년 육성 정책은 스페인, 그리고 세계적으로도 큰 비판에 직면해 있다.

스페인 언론은 이승우와 백승호같은 전통 유소년 출신을 내보내는 것을 예시를 들며 바르셀로나의 이적정책과 유소년 정책을 비판했다.

스페인 언론 ABC는 19일(이하 현지시각) “바르셀로나 스쿼드가 중요함을 잃고 있다”는 기사를 통해 이적 정책과 유소년 육성 정책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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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언론은 “바르셀로나 유소년 정책은 코너에 몰려있으며 레알 마드리드의 유소년 정책을 부러워해야할 상황이다”라며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있던 3년동안 요한 크루이프-루이스 판 할-프랑크 레이카르트-펩 과르디올라-티토 빌라노바가 만들어온 바르셀로나 DNA를 가진 선수를 육성하는 투자를 하지 않았다. 그러다보니 그 고통을 현재의 발베르데 감독이 받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바르셀로나는 자신의 유소년을 보기 전에 더글라스, 베르마엘렌, 마티유, 알렉스 비달, 아르다 투란, 안드레 고메스, 디그네 등을 먼저 영입했다. 그 사이 음부울라, 알렉한드로 그리말로 등을 잃었다”고 전했다.

특히 현재는 벤피카에 있는 그리말로의 말을 인용해 “바르셀로나 1군 스쿼드에 드는 것은 매우 어렵다. 하지만 현재 바르셀로나는 아예 유소년팀을 거들떠보지 않는다. 그래서 어린 선수들이 떠난다”고 주장했다.

이 매체는 “현재 바르셀로나 스쿼드에는 바르셀로나 출신의 선수 10명이 있다. 하지만 그 중 5명은 기회 결여로 바르셀로나를 떠났다가 다시 온 선수들(피케, 비달, 알바, 델로페우, 데니스 수아레즈)”이라며 “바르셀로나는 유소년 출신 삼페르에게 기회를 주는대신 파울리뉴를 영입했고 베르마엘렌 대체자로 유소년 출신 마를론을 쓰지않고 유소년 출신 무니르를 쓰기보다 뎀벨레를 데려왔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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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2년동안 FIFA 징계를 이긴 유소년인 이승우, 백승호, 카이스 루이즈를 보기 좋지 않게 팀을 떠나 보내기도 했다”며 유소년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지 않고 돈으로 1군 선수를 메우는 것에 대해 비판했다.

바르셀로나 유스는 세계 축구의 보물이었다. 리오넬 메시, 카를레스 푸욜, 안드레 이니에스타, 사비 등 많은 세계적인 선수들이 바르셀로나 유스에서 시작해 현재의 위치에 다다랐다.

하지만 바르셀로나가 큰 성공을 거두고 세계 최고의 클럽이 되자 유소년 투자와 활용에 소홀했다는 비판이 뒤따르고 있고 결국 바르셀로나는 지난시즌 고작 국왕컵 우승 하나를 하는 것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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