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연맹 제공
[스포츠한국 박대웅 기자] 인천 유나이티드가 올시즌 경인더비 첫 승의 기쁨과 함께 강등권 위기에서 벗어났다.

인천은 17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FC서울과의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인천은 지난 7월19일 1-5 완패를 비롯해 두 차례 모두 경인더비를 내줬던 아쉬움을 깨끗이 털어냈다. 또한 최근 5경기에서 3승2무의 상승세를 내달리며 승점 30점을 기록, 상주 상무(승점 28점)를 끌어내리고 10위로 도약했다.

반면 서울은 최근 5경기 2승3무의 상승세를 타고 있었지만 인천에 발목을 잡히면서 승점 43점으로 5위에 그대로 머물렀다.

전반 내내 양 팀은 0의 균형을 이어갔다. 서울은 전반 20분 하대성의 중거리 슈팅이 상대 골키퍼에 맞고 나온 것을 윤일록이 재차 슈팅했지만 공이 빗나가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37분에는 칼레드가 김치우의 프리킥을 헤딩 슈팅으로 연결시켰으나 이번에도 선취골이 터지지는 않았다.

후반 시작과 함께 인천 역시 아쉬운 장면이 나왔다. 웨슬리가 칼레드의 실수를 틈타 결정적인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 선방에 가로막힌 것.

이후 두 팀은 선수 교체를 통해 선취골을 노렸지만 좀처럼 서로의 골망을 열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결국에는 후반 32분에 교체 투입된 송시우가 인천의 해결사로 나섰다. 송시우는 후반 42분 역습 과정에서 김대중의 패스를 이어받아 왼발 슈팅을 시도, 그대로 결승골의 주인공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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