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PBBNews = News1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사실상 반코트 게임이었다. 압도적으로 토트넘은 공격했고 하프라인 위로 수비하는 일은 많지 않았다. 무려 26개의 슈팅을 때리고 점유율은 70%를 넘어 80%에 육박했지만 토트넘은 끝내 0골에 그쳤다.

토트넘은 17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1시 30분 영국 런던 웸블리에서 열린 2017~2018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5라운드 스완지 시티와의 홈경기에서 0-0 아쉬운 무승부에 그쳤다. 손흥민은 후반 29분까지 뛴 후 페르난도 요렌테와 교체되며 공격포인트없이 물러갔다.

이날 토트넘은 전반전에만 10개 이상의 슈팅을 때리며 스완지를 압도했다. 홈경기인데다 강등권으로 분류돼 전력적으로 열세인 스완지를 상대로 어찌 보면 당연한 경기 내용이었다.

하지만 문제는 골이었다. 좋은 기회가 꽤 있었음에도 토트넘은 전반전 0-0으로 경기를 마쳤다.

후반전은 더 압도적이었다. 토트넘은 거의 반코트와 다름없는 경기를 할 정도로 스완지를 완전히 압도했다. 스완지가 하프라인 이상 올라오기가 힘들었다. 마치 토트넘은 지고 있는 팀처럼 스완지를 가둬놓고 슈팅 연습하듯 공격했다.

경기 내내 무려 26개의 슈팅에 점유율은 무려 75%를 넘었다. 얼마나 압도적인 경기였는지 알 수 있는 수치. 그럼에도 토트넘은 무득점에 그쳤다. 손흥민은 홀로 7개의 슈팅을 때리며 팀내 최다슈팅을 기록했지만 득점은 없었다.

토트넘은 참 운도 없었다. 케인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페널티킥이 됐어도 이상치 않을 상황이 3차례 정도 있었음에도 모두 인정받지 못했다. 상대 우카시 파비앙스키는 신들린듯 선방을 했고 토트넘의 슈팅은 골대를 아주 살짝 빗나갔다.

결국 토트넘은 압도적인 경기를 했음에도 끝내 승리하지 못했다. 토트넘으로서는 답답하고, 이겼어야할 경기에서 거둔 황당한 무득점 무승부였다.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