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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이정도면 ‘양봉(꿀벌 치기)’이 주특기다. 손흥민(25·토트넘 훗스퍼)이 또 다시 ‘벌꿀 군단’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골을 만들어냈고 이는 손흥민의 통산 도르트문트 상대 9경기 6골째다.

토트넘은 14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웸블리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2018 유럽 챔피언스리그 H조 도르트문트와의 1차전 홈경기에서 손흥민의 골과 해리 케인의 2골로 3-1로 승리했다.

토트넘의 왼쪽 공격은 손흥민이 책임졌다. 손흥민은 전반 4분만에 역습 기회에서 해리 케인의 스루패스를 이어받아 중앙선 왼쪽 부근부터 질주를 시작했다.

손흥민은 중앙선부터 상대 문전까지 왼쪽라인에서 거의 50m가량 질주를 했고 상대 주장인 소크라티스를 앞에두고 개인기 후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시즌 첫 골을 신고했다. 멋진 질주와 드리블, 손흥민 특유의 강력한 슈팅이 돋보인 득점이었다.

이후 손흥민은 후반 38분까지 뛰고 무사 시소코와 교체되며 경기를 마쳤다.

그동안 손흥민은 도르트문트에게 늘 강해왔다. 함부르크에서 프로 데뷔했던 2010~2011시즌부터 도르트문트를 상대했던 손흥민은 함부르크 시절에만 3경기 4골을 집어넣었다. 2번의 멀티골 경기로 약팀 함부르크가 도르트문트를 잡아내는데 결정적 기여를 한 바 있다.

레버쿠젠 이적 후에도 활약은 여전했다. 레버쿠젠 시절 도르트문트전 5경기에 나와 2골을 만든 것. 도르트문트와의 유로파리그 득점, 리그 득점을 기록하며 득점시 1승1패였다.

그리고 토트넘 이적 후 처음으로 맞이한 도르트문트전에서 시작 4분만에 또 골을 넣고 승리했다. 총 도르트문트 상대 9경기에 출전해 6골을 넣어 득점한 4경기에서 팀에 3승1패를 안겼다.

‘꿀벌군단’만 만나면 강해지는데에는 도르트문트가 꾸준히 전방압박과 높은 라인을 올려 수비하는 전술 때문이기도 하다. 그 뒷공간을 손흥민은 특유의 스피드와 과감성으로 매우 잘 돌파해왔고 상성상 딱 맞는 상대가 바로 도르트문트인 것이다.

양봉업이 주특기가 된 손흥민 입장에서는 챔피언스리그 6차전 도르트문트 원정이 기다려질 수밖에 없다.

-스한 이슈人 : 바로 이 사람이 이슈메이커. 잘하거나 혹은 못하거나, 때로는 너무 튀어서 주인공이 될 만한 인물을 집중 조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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