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영 기자 lhy@hankooki.com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당초 비자 발급 문제로 아예 선수등록조차 되지 못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급하게 비자 문제가 해결되며 피오렌티나전 22인 명단에도 포함된 이승우는 과연 첫 1부리그 데뷔전까지 가질 수 있을까.

헬라스 베로나는 10일(이하 한국시각) 오후 10시 이탈리아 베로나의 스타디오 마르크 안토니오 벤테고디에서 2017~2018시즌 이탈리아 세리에 A 3라운드 피오렌티나와 홈경기를 가진다.

이적시장 마감 직전 바르셀로나 후베닐A에서 베로나로 이적한 이승우는 열흘간의 적응을 마치고 데뷔전을 기다리고 있다. 당초 9일 국내언론에 따르면 이승우의 비자발급이 원활히 진행되지 않아 데뷔전을 미뤄질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같은날 밤 베로나 측은 이승우의 비자발급과 선수등록이 완료됐음을 알렸다.

이에 피오렌티나와의 홈경기 22인 명단에도 포함된 이승우다.

22인 명단 포함은 곧 아무리 못해도 벤치에 앉아 교체명단에 들어감을 뜻한다. 이탈리아 세리에A는 7명으로 벤치멤버에 제한을 두는 타리그에 비해 무려 11명의 벤치명단이 가능하다. 즉 22인 엔트리를 꾸리면 최소 벤치에 앉아 교체멤버로 활용될 가능성을 부여받는 것이다.

피오렌티나전에 데뷔전을 가질 수도 있는 이유로는 경쟁자로 여겨졌던 알렉시오 체르시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아예 명단에서 제외됐기 때문이다. 기존 2경기에 모두 선발로 나오고 프로 경험도 많은 체르시는 최근 부상을 당했다. 그렇다면 누군가 그 자리를 메워야하는데 유벤투스에서 임대영입한 모이세스 킨이 유력하며 이승우도 대체자가 될 수도 있다. 킨 선발-이승우 교체 정도도 가능성 있는 시나리오다.

바르셀로나B 경기에는 뛰면서 프로 데뷔는 해봤던 이승우는 그러나 여전히 1부리그에서 뛰어본 적은 없다. 과연 이승우가 안정환 이후 한국인 두 번째로 세리에A무대를 밟는 선수가 될 수 있을지 10일 오후 10시 확인할 수 있다.

-스한 이슈人 : 바로 이 사람이 이슈메이커. 잘하거나 혹은 못하거나, 때로는 너무 튀어서 주인공이 될 만한 인물을 집중 조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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