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은 9일(이하 한국시각) 오후 11시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파크에서 열린 2017~2018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 에버튼과 원정경기에서 해리 케인의 2골로 3-0으로 승리했다.
이날 토트넘은 전반 28분 케인의 크로스도, 슈팅도 아닌 애매한 킥이 득점으로 연결되며 앞서갔고 전반 42분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추가골을 넣으며 전반을 2-0으로 마쳤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1분만에 케인은 멀티골을 완성하며 대승을 거뒀다. 손흥민은 종료 5분을 남기고 들어가 추가시간 포함 8분가량을 뛰었다.
이날 경기에서 토트넘은 3백으로 회귀해 에버튼 원정에서 완승을 거뒀다는 점과 3경기 0골에 그치던 케인이 살아났다는 점에서 만족스러운 경기였다.
전반에만 2-0, 후반 시작과 동시에 3-0을 만들었기에 토트넘으로서는 승리를 확신할 수 있었다. 그렇기에 무리할 필요가 없었다. 토트넘은 득점도 하고 괜찮게 뛰었던 에릭센을 후반 26분 무사 뎀벨레로 교체했다. 또한 부상을 호소한 무사 시소코도 해리 윙크스를 투입하며 유망주에게 기회를 줬다. 후반 종료 5분을 남기고는 오늘의 영웅 케인을 빼고 손흥민을 투입했다.
토트넘 입장에서는 의도가 뚜렷한 교체였다. 에릭센과 케인 교체는 주전 선수 휴식이다. 윙크스 투입은 유망주에게 기회를 주는 것이다. 손흥민 투입한 원래 주전인 손흥민에게 아시아 A매치를 마치고 돌아왔으니 다시 EPL 경기 감각을 찾아주기 위함이다.
토트넘은 오는 14일 홈에서 도르트문트와 챔피언스리그 첫 경기를 가진다. 리그를 넘어 챔피언스리그 호성적도 바라는 토트넘으로서는 매우 중요한 경기다. 마침 손흥민은 분데스리가 시절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매우 강해왔기에 무조건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그렇기에 장시간 비행을 마친 손흥민은 이날 경기에서 일단 조커로 아껴뒀다 이기는 경기로 가자 경기감각만 찾아주는 용도로 활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제 도르트문트전에 집중해야할 토트넘과 손흥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