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한국시각)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분요드코르 경기장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의 경기에서 0-0 무승부로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 지은 한국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스포츠한국 김수진 기자]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한 신태용호가 약 20억원의 포상금을 받게 됐다.

대한축구협회는 7일 “이달 중 이사회를 열어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서 한국의 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따낸 국가대표팀에 지급할 포상금 규모를 확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포상금 규모는 8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올랐던 2014년 브라질월드컵을 기준으로 총 20억원 안팎으로 점쳐진다.

신태용 감독은 브라질월드컵 기준을 적용할 때 1억5000만원을 받게 된다. 당시 본선행을 이끌었던 최강희 전북 감독이 받았던 액수다.

한편 선수들은 경기 기여도에 따라 네 등급(A~D급)으로 분류돼 상금을 차등 지급받는다.

앞서 브라질월드컵 때는 10차례 최종예선에 한 번이라도 소집된 선수들을 대상으로 등급을 나눠 A급 선수에 1억원, B급 선수에 8000만원, C급 선수에 6000만원, D급 선수에게는 4000만원이 지급됐다.

현재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 중 소집 횟수와 출전 시간 등을 고려하면 손흥민(토트넘)이 A급 기준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은 중국과 최종예선 6차전 원정경기를 치를 때 경고 누적으로 뛰지 못했으나 대부분 경기는 풀타임으로 출전했다.

울리 슈틸리케 전 감독이 지휘할 당시 주장으로 활약했던 기성용(스완지시티)도 A급 대상 선수에 포함된다. 기성용은 무릎 부상 여파로 최근 이란과 9차전, 우즈베키스탄과 10차전을 뛰지 못했지만 직전까지 거의 전 경기에서 풀타임 활약을 펼쳤다.

또한 8차전까지 한국의 골문을 지켰던 권순태(가시마)와 미드필더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도 기여도 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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