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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인천국제공항=김명석 기자] 한국축구대표팀의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힘을 보탠 염기훈(34·수원삼성)이 “조직력을 가다듬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즈베키스탄전을 마치고 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염기훈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조직력을 가다듬으면, 월드컵 최종예선보다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축구는 아직 유럽 등에 비해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압박을 1명이 아닌 2명이 하는 등 조직적인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면 지금보다는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년 여 만에 태극마크를 단 것에 대해서는 “신태용 감독님이 명단을 발표하기 전부터 나이는 상관없다고 강조하셨다”면서 “그런 점에서 동기부여가 많이 됐다”고 말했다.

1년 뒤 2018 러시아 월드컵 출전 여부에 대해서는 “1년 뒤 몸상태가 변수”라면서도 “지금처럼 관리를 잘 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 번 더 기회를 받는다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월드컵에 못 나가면 K리그가 직격탄을 받는다고 말했는데, 한국축구가 월드컵에 나갈 수 있게 돼서 다행”이라며 웃어 보였다.

한편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5일 자정(한국시각)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분요드코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우즈벡과 0-0으로 무승부, 최종성적 4승3무3패(승점15점)로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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