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PBBNews = News1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또 골이다. 사디오 마네가 답답하던 경기흐름을 깨고 골을 넣어줬고 이날 경기를 통해 확실히 리버풀의 최고 핵심 선수는 마네임이 여실히 증명됐다. 이렇게 경기흐름을 깰 수 있는 선수가 있어야 팀이 승점을 따내고 돌아갈 수 있음이 드러난 경기였다.

리버풀은 19일(이하 한국시각) 오후 11시 잉글랜드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17~2018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경기에서 후반 28분 터진 마네의 골로 1-0 승리했다.

이청용은 아예 크리스탈 팰리스의 18인 명단에서 제외된 이날 경기에서 리버풀은 전력으로나 홈경기라는 이점을 봤을 때 크리스탈 팰리스를 당연히 압도했다.

모든 기록에서 우위였다. 리버풀은 7:3 수준의 볼 점유율(리버풀 72%)에 슈팅 4개만 주고 23개의 슈팅을 때린 것, 압도적으로 높은 패스 성공률(85%, 팰리스 66%) 등 모든 면에서 압도했다.

문제는 ‘골’이었다. 경기를 아무리 압도해도 번번이 기회를 놓쳤다. 좋은 기회와 골과 다름없는 장면이 있었음에도 결정력이 부족했다. 그렇게 시간은 초조하게 흘렀고 경기 종료까지 17분을 남겨놓은 후반 28분 안필드에는 안도하는 함성이 나왔다.

주인공은 마네였다. 왼쪽 돌파를 시도하던 마네는 자신의 압도적인 속도와 드리블링은 물론 동료를 활용하는 2대1패스로 왼측면을 파괴했다. 이때 수비의 실책까지 나오며 문전으로 공이 흘렀을 때 포기할 법도 했던 마네는 끝까지 달려가 결국 이날 경기의 결승골을 넣었다.

마네의 엄청난 속도와 저돌적인 돌파력, 끝까지 공을 포기하지 않는 집념이 돋보인 골이었다.

이미 개막전 왓포드전에서도 골을 넣었던 마네는 리그 2경기에서 2골을 기록했다. 골을 기록하진 못했지만 주중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호펜하임 원정에서도 팀의 2-1 승리에 골은 없었지만 압도적 활약으로 칭송을 받았던 마네다.

이미 사우샘프턴에서 이적했던 지난 시즌 리그 27경기 13골 5도움이라는 엄청난 성공을 거뒀던 마네는 올해 역시 리버풀의 중심은 자신임을 실력으로 보여주고 있다. 마네가 없었다면 정말 어떤 경기력과 결과일지 끔찍한 리버풀이다.

-스한 이슈人 : 바로 이 사람이 이슈메이커. 잘하거나 혹은 못하거나, 때로는 너무 튀어서 주인공이 될 만한 인물을 집중 조명합니다.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