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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축구 역사상 가장 많은 이적료를 기록하고 파리생제르망으로 팀을 옮긴 네이마르가 환상적인 데뷔전을 가졌다. 단순히 1골 1도움을 기록한 것을 넘어 동료 선수들보다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며 괜히 ‘역대 몸값 1위’의 선수가 아님을 증명했다.

네이마르는 14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4시 프랑스 갱강 스타드 두 루두루에서 열린 2017~2018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1부리그) 2라운드 갱강전에 선발 출전, 1골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3-0 완승을 이끌었다.

에딘손 카바니, 앙헬 디 마리아와 함께 공격수로 나선 네이마르는 팀이 1-0으로 앞서던 후반 17분 카바니의 선제골을 도왔다. 중원에서 공을 잡은 그는 절묘한 침투패스를 카바니에게 연결했고, 카바니가 이를 골로 연결하면서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네이마르는 후반 37분에는 카바니가 왼쪽 측면에서 문전으로 내준 패스를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 PSG 데뷔골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결정지었다.

2억2200만유로(약 3004억원)라는 역대 1위 몸값 다운 데뷔였다. 1골 1도움의 기록 이상으로 뛰어난 경기력이었다. BBC에 따르면 네이마르는 6개의 슈팅으로 카바니, 디 마리아와 동률을 이뤘다. 또한 무려 88회의 패스를 했는데 이는 카바니의 21회, 디 마리아의 63회를 넘는 공격수로서 놀라운 수치였다. 그만큼 네이마르 중심으로 공격이 이뤄졌음을 알 수 있다.

88회의 패스에서 76%의 패스성공률을 기록하기도 했던 네이마르는 무려 7차례의 키패스(중요 패스)를 했다. 카바니는 두 차례, 디 마리아는 한 번도 하지 못한 키패스를 홀로 7차례나 한 것이다.

22번의 경합을 펼쳤고 이 역시 카바니의 4회, 디 마리아의 7회를 압도적으로 뛰어넘었다. 그야말로 네이마르의 의한 공격으로 완승을 이끈 PSG다.

파리 생제르망으로 네이마르가 이적한 이유가 바르셀로나에서 리오넬 메시 위주로 돌아가는 것에 대한 반발심이라는 분석도 있었다. 사실이든 아니든 분명한 것은 파리 생제르망에서 네이마르는 자신 위주로 돌아가는 축구를 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 기록을 통해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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