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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A대표팀 수장으로 첫 데뷔전을 앞두고 정예 26인의 명단을 발표한 신태용 감독이 “내 축구 인생이 걸린 중요한 경기”라며 무조건 이기는 축구를 할 것임을 다짐했다.

신태용 감독은 14일 오전 10시 서울 종로의 축구회관에서 이란-우즈베키스탄전에 출전할 26인의 명단을 발표했다.

이번 대표팀에는 이동국이 무려 1년 8개월만에 발탁됨과 동시에 역대 두 번째로 많은 나이에 A매치에 뛰는 선수가 될 기회를 잡았다. 또한 수원의 염기훈 역시 발탁되며 베테랑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낸 신태용 감독이다.

또한 한국 축구 역사상 이적료 2위(1100만달러)인 중국 톈진에 뛰는 권경원의 최초발탁과 21세에 전북의 주전 중앙수비수가 된 김민재도 처음 부름을 받았다.

부상으로 고민이 많은 손흥민과 기성용 역시 무난히 승선했다. 반면 K리그 토종 선수 득점 1위인 양동현(포항)과 유럽파에는 박주호(도르트문트), 이청용(크리스탈 팰리스),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 석현준(포르투)이 제외됐다.

A대표팀 데뷔전을 앞둔 신태용 감독은 남다른 각오를 드러냈다. “A매치 2경기에 한국 축구의 사활이 걸렸다. 내 축구 인생에서도 중요하다. 좋은 결과가 없으면 내 인생에도 걸림돌이 될 것”이라며 비장한 각오를 밝힌후 “무조건 이기기 위해 모든걸 쏟아부을 것이다. 아기자기한 축구가 아니라 모든 선수가 90분간 그라운드에서 쏟아붓는 축구를 할 것이다”라고 했다.

26명을 뽑았지만 23명의 경기 엔트리만 가능한 상황에 대해서는 “소집 이후 여러 변수가 나올 수 있다. 경기 당일이 돼야 탈락자를 알 것”알며 “우즈베키스탄전까지 26명을 동행시킬 겄이다. 유럽파가 온다고 3명을 탈락시키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오는 21일 조기소집되는 대표팀은 해외파를 제외하고 먼저 모여 훈련한뒤 31일 이란과의 홈경기, 9월 5일 우즈베키티스탄과의 원정경기를 통해 2018 러시아 월드컵 진출여부가 판가름 난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9~10차전 대표팀 명단

▲ GK =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김승규(빗셀 고베) 조현우(대구)

▲ DF = 김기희(상하이 선화) 김주영(허베이 화샤)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 김민재(전북), 김민우(수원) 고요한(서울) 최철순(전북) 김진수(전북)

▲ MF = 정우영(충칭 리판) 장현수(FC 도쿄) 기성용(스완지시티) 권경원(톈진 취안젠)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염기훈(수원) 이재성(전북) 김보경(가시와 레이솔) 남태희(알두하일SC)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이근호(강원) 권창훈(디종)

▲ FW = 이동국(전북) 황희찬(잘츠부르크) 김신욱(전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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