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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중국파 선수들을 5명이나 뽑은 신태용 감독이 “좋은 선수들이기에 비싸다”며 논란을 일축했다.

신태용 감독은 14일 오전 10시 서울 종로의 축구회관에서 이란-우즈베키스탄전에 출전할 26인의 명단을 발표했다.

최근 대표팀에는 중국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에 대한 비난 여론이 높다. 지난 울리 슈틸리케 감독 시절 소집이 돼도 만족스러운 기량을 못 보여줬고 소속팀에서도 주전에 밀려 출전기회가 적은 선수가 대부분이기 때문. 이에 ‘중국에 가면 중국 수준이 된다’는 중국화 논리가 대두되기도 했다.

이번 대표팀에는 중국리거 선수들이 김기희(상하이 선화) 김주영(허베이 화샤)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 정우영(충칭 리판) 권경원(톈진 취안젠)까지 5명이나 뽑혔다.

중국리거 선발 배경을 묻자 신태용 감독은 “중국 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이 기량면에서는 분명 좋다. 좋은 선수이기에 비싸게 데려간 것이다”라며 “조금만 잘 다듬어도 수비 불안을 해결할 수 있다. 중국파 선수들이 경기도 뛰고 컨디션도 잘 유지한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이동국(전북), 염기훈(수원) 등 베테랑 선수들이 뽑힌 것에 대해 “K리그에서 최고로 좋은 선수라고 생각했다. 월드컵에 나가야 하는 이유를 알고 있는 선수이다”라며 “소집 기간에 후배들에게도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언급했다.

오는 21일 조기소집되는 대표팀은 해외파를 제외하고 먼저 모여 훈련한뒤 31일 이란과의 홈경기, 9월 5일 우즈베키티스탄과의 원정경기를 통해 2018 러시아 월드컵 진출여부가 판가름 난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9~10차전 대표팀 명단

▲ GK =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김승규(빗셀 고베) 조현우(대구)

▲ DF = 김기희(상하이 선화) 김주영(허베이 화샤)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 김민재(전북), 김민우(수원) 고요한(서울) 최철순(전북) 김진수(전북)

▲ MF = 정우영(충칭 리판) 장현수(FC 도쿄) 기성용(스완지시티) 권경원(톈진 취안젠)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염기훈(수원) 이재성(전북) 김보경(가시와 레이솔) 남태희(알두하일SC)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이근호(강원) 권창훈(디종)

▲ FW = 이동국(전북) 황희찬(잘츠부르크) 김신욱(전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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