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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 완승을 거뒀다. ‘이적생’ 로멜루 루카쿠가 멀티골을 터뜨리며 팀 승리의 중심에 섰다.

조세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맨유는 13일 자정(이하 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웨스트햄과의 2017~2018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개막전에서 루카쿠의 2골과 앤서니 마샬, 폴 포그바의 연속골을 앞세워 4-0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맨유는 리그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기분 좋은 첫 걸음을 내디뎠다. 반면 이렇다 할 반격을 펼쳐보지도 못한 웨스트햄은 씁쓸한 패배의 맛을 봐야 했다.

맨유는 로멜루 루카쿠를 필두로 마커스 래쉬포드, 헨리크 미키타리안, 후안 마타가 2선에 포진하는 4-2-3-1 전형을 가동했다. 폴 포그바와 네마냐 마티치가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고, 달레이 블린트와 필 존스, 에릭 바이, 안토니오 발렌시아가 수비라인을, 다비드 데 헤아가 골문을 각각 지켰다.

경기 초반부터 맨유가 주도권을 쥐었다. 전반 12분 미키타리안의 왼발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다. 이후 방향을 가리지 않고 공세에 나섰다. 전반 26분에는 포그바의 절묘한 침투패스가 문전을 파고든 마타에게 연결됐으나, 마타의 패스가 수비수에 걸리면서 기회를 놓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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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듭 기회를 모색하던 맨유는 33분 마침내 0의 균형을 깨트렸다. 시작을 래쉬포드의 역습이었다. 하프라인에서 공을 잡은 뒤 단숨에 상대 진영까지 파고들었다. 이후 수비 뒷공간을 파고들던 루카쿠에게 침투패스를 건넸고, 루카쿠가 이를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웨스트햄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에도 주도권은 여전히 맨유의 몫이었다. 1골의 리드를 지키기보다는 거듭 공세를 펼치며 추가골을 노렸다. 그리고 후반 7분 점수차를 더 벌렸다. 이번에도 루카쿠였다. 그는 미키타리안의 프리킥을 헤더로 연결해 상대 골망을 또 한 번 갈랐다.

승기를 잡은 맨유의 공세는 거침이 없었다. 후반 20분에는 래쉬포드의 오른발 슈팅이 골대에 맞고 나왔고, 블린트의 왼발 발리 슈팅은 골대 위를 살짝 빗나갔다.

이후 맨유는 마타와 래쉬포드 대신 마루앙 펠라이니와 앤서니 마샬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그리고 후반 42분, 미키타리안의 침투패스를 받은 마샬이 골키퍼와의 일대일 기회를 놓치지 않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2분 뒤에는 포그바의 추가골까지 더해졌다. 결국 경기는 맨유의 4골차 완승으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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