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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가브리엘 제주스(맨체스터 시티)가 거듭 머리를 감싸 쥐었다. 매튜 라이언(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골키퍼의 투지와 선방 때문이다.

라이언은 13일 오전 1시30분(이하 한국시각) 영국 아멕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시티와의 2017~2018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개막전에 선발 출전, 투지와 선방을 앞세운 활약으로 존재감을 뽐냈다.

특히 그는 제주스와 맞선 상황에서 유독 집중력을 발휘했다. 첫 장면에서는 ‘투지’가 빛났다. 전반 27분이었다. 케빈 데 브라위너의 절묘한 침투패스가 문전으로 향해 골키퍼와 제주스 사이로 향했다. 라이언은 몸을 날려 제주스와 맞섰다. 결과적으로 공은 골문 안쪽으로 흘렀으나, 제주스의 손에 맞아 득점이 취소됐다.

전반 33분에는 ‘선방’으로 제주스를 좌절케 했다. 측면에서 올라온 세르히오 아구에로 크로스가 먼 골대쪽으로 향했고, 제주스가 이를 헤더로 연결했다. 결정적인 실점 위기였다. 그러나 라이언이 이를 가까스로 손으로 쳐냈다. 제주스는 잔뜩 인상을 찌푸리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후에도 라이언은 집중력을 잃지 않고 브라이튼의 골문을 굳게 지켰다. 덕분에 맨시티의 파상공세 속에서도 ‘승격팀’ 브라이튼은 0-0으로 팽팽히 맞섰다.

라이언은 다만 세르히오 아구에로에게 끝내 실점을 내줬다. 수비진의 실수에서 시작된 역습, 그리고 완벽했던 일대일 위기를 막아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5분 뒤에는 수비수의 자책골까지 더해졌다. 결국 라이언의 앞선 활약도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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