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김수진 기자]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에 나설 1기 신태용호의 소집명단이 조만간 거의 완성될 전망이다.

오는 14일 대표팀 소집 대상 26명 발표를 앞둔 신태용 감독은 금주 안에 명단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해외파는 대표팀 소집 보름 전까지 해당 선수의 소속 구단에 차출 협조를 요청하는 공문을 보내야 한다. 따라서 주중에 공문 발송을 마칠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는 대표팀을 예정보다 1주일 앞당겨 소집하기 때문에 명단에 포함될 해외파 선수 구단에만 소집 요청 공문이 발송된다. 그러나 오는 21일 조기 소집되는 국내 K리거들과 달리 해외파들은 28일 국제축구연맹(FIFA)의 A매치 데이가 시작되는 날부터 대표팀에 합류할 수 있다.

황희찬(왼쪽)과 손흥민. ⓒAFPBBNews = News1
해외파 중에서는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잘츠부르크)의 대표팀 합류 가능성이 높다.

손흥민은 수술을 받았던 오른팔 상태가 좋아져 13일 막을 올리는 2017-2018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인 뉴캐슬과의 경기 출전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지난 3일 팀 훈련에 합류한 손흥민은 몸싸움이 벌어지는 과격한 팀 훈련은 하지 않지만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는 중이다.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에서 뛰는 황희찬도 정규리그 2경기 연속골을 포함, 8경기에서 5골을 터뜨리며 신태용 감독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또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의 대표팀 차출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구자철은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해 3일 사우샘프턴과 프리시즌 경기에서 헤딩골을 장식했다.

그러나 무릎 부상 회복 중으로 9월 복귀가 예상되는 기성용(스완지 시티)과 발목 부상을 당한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은 대표팀 합류가 불투명하다.

중국 슈퍼리그와 일본 J리그에서 뛰는 해외파들도 소집 대상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신태용 감독은 지난 주말 중앙 수비수 김영권(광저우)을 점검하기 위해 중국으로 출국해 슈퍼리그 광저우-톈진전 관전에 나섰지만 김영권의 결장으로 아쉬운 발걸음을 돌렸다. 그러나 조기 소집이 가능한 김영권과 J리그의 수비수 장현수(FC도쿄)는 유력한 소집 대상 후보로 언급되고 있다.

또 J리그의 골키퍼 3총사 권순태(가시마)와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김승규(빗셀 고베)도 대표팀 차출 가능성이 농후하다.

신태용 감독은 9일 열리는 대한축구협회(FA)컵 8강과 12, 13일 예정된 K리그 클래식 경기 관전으로 선수 점검을 마칠 예정이다.

한편, 대표팀은 오는 31일에 이란, 9월 4일엔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월드컵 예선전을 치른다.

신태용 감독. 연합뉴스 제공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