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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프리미어리그(EPL) 개막을 일주일 앞둔 토트넘 홋스퍼가 악재를 만났다. 오른쪽 측면 수비수인 키에런 트리피어가 부상을 당한 까닭이다.

트리피어는 6일 오전 1시30분(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벤투스와의 친선경기에 선발 출전했지만 전반전을 채 마치지 못하고 교체 아웃됐다.

전반 4분 만에 부상을 입었다. 루즈볼 경합 과정에서 알렉스 산드루에게 종아리를 밟혔다. 스타킹이 찢어질 만큼 큰 충돌이었다. 한참동안 고통을 호소하던 그는 가까스로 일어났다. 이후 오른쪽 측면을 책임지며 해리 케인의 골도 도왔다. 큰 부상이 아닌 듯 보였다.

다만 시간이 흐를수록 통증이 다시 찾아오는 듯 보였다. 다리를 디딜 때마다 불편함을 느끼는 듯한 장면들이 거듭 나왔다. 이후 그는 또 다른 태클 과정에서 결국 고통을 호소하다 스스로 교체사인을 냈다. 전반 41분, 카일 워커-피터스가 급하게 트리피어 대신 투입됐다.

토트넘 입장에서는 답답한 상황을 맞이하게 됐다. 아직 부상 정도는 나오지 않았으나, 트리피어가 전열에서 이탈할 경우 지난 시즌 오른쪽 측면 수비를 책임진 라인이 완전히 무너지는 까닭이다.

지난 시즌 토트넘의 오른쪽 측면 수비는 카일 워커와 트리피어가 책임졌다. 다만 워커는 올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맨체스터 시티에 새 둥지를 틀었다. 트리피어가 주전으로 자리를 잡고, 1997년생인 워커-피터스가 백업 역할을 맡는 구도로 자리를 잡는 듯 보였다.

워커가 떠난 가운데, 트리피어의 부상 소식이 아쉬울 수밖에 없는 이유다. 특히 토트넘의 전술상 측면 수비수들의 활약이 중요하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뼈아플 수도 있다. EPL 개막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트리피어의 부상 정도에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게 됐다.

한편 토트넘은 이날 유벤투스를 2-0으로 꺾고 프리시즌 일정을 마무리했다. 토트넘은 오는 13일 오후 9시30분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리는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원정경기를 통해 EPL 개막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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