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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수진 기자]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9, 10차전에 나설 신태용호 태극전사들이 8월 14일에 공개된다.

대한축구협회는 31일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이 8월 14일 오전 10시 축구회관에서 이란(8월 31일) 및 우즈베키스탄(9월 5일)과 월드컵 최종예선 9, 10차전에 나설 대표팀 명단을 직접 발표할 예정”이라며 “소집훈련은 8월 21일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소집훈련은 대한축구협회가 한국프로축구연맹과 협의해 기존 소집날짜였던 8월 28일보다 약 일주일 앞당겨 진행한다. 규정대로라면 대표팀은 사흘 동안의 훈련시간밖에 확보할 수 없었지만 이번 조기소집 허용으로 열흘 동안 훈련할 수 있게 됐다.

김호곤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과 신태용 감독은 지난 28일 K리그 CEO 워크숍 자리를 직접 방문해 K리그 구단 사장과 단장들에게 대표팀 조기소집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K리그 단장과 사장들은 한국 축구의 월드컵 진출을 위해 대표팀 조기소집에 협조했다.

신 감독은 유럽파 선수들이 새 시즌을 준비하면서 최상의 몸 상태가 아닌 만큼 K리그 선수들을 대거 발탁할 전망이다. 이미 10여 명 이상의 K리그 선수를 뽑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해외파 선수 중에서는 최근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에서 4골을 터트리며 맹활약을 펼친 황희찬(잘츠부르크)이 승선 1순위로 꼽히고 있다. 팔 부상과 무릎 부상으로 각각 재활 중인 손흥민(토트넘)과 기성용(스완지시티)은 컨디션 회복이 관건이다.

K리그 선수들의 경기력을 어느 정도 파악한 신 감독은 8월 5일 중국 광저우를 방문해 김영권(광저우 헝다) 등 중국파 수비수들을 둘러보면서 해외파 구성을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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