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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부터 연이은 러브콜을 받고 있는 이반 페리시치(28·인터밀란)가 자신의 존재감을 증명해냈다.

페리시치는 29일 오후 8시35분(이하 한국시각) 싱가포르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첼시와의 2017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에 선발 출전, 팀 승리를 이끄는 값진 결승골을 터뜨렸다.

4-2-3-1 전형의 왼쪽 측면 공격수로 나선 페리시치는 경기 내내 상대 측면을 흔들며 기회를 엿봤다. 빠른 발과 정확한 패스를 통해 공격의 물꼬를 텄다.

이어 페리시치는 팀이 1-0으로 앞서던 후반 초반, 귀중한 추가골을 터뜨렸다.

상대의 추격이 거세지던 후반 8분이었다. 역습 상황에서 왼쪽 측면을 파고든 페리시치는 스테반 요베티치의 패스를 받아 슈팅 기회를 잡았다.

슈팅 각도는 그리 크지 않은 상황이었다. 다만 페리시치는 정확한 왼발 슈팅으로 골문 구석을 갈랐다. 군더더기 없는 한 방이었다.

이후에도 페리시치는 역습 상황에서 침착하게 주앙 마리우의 슈팅을 이끌어내는 등 전방에서 종횡무진 활약했다.

존재감을 충분히 선보인 그는 팀이 2-0으로 앞서던 후반 26분 가브리엘과 교체돼 경기장을 빠져 나갔다. 이후 팀이 만회골을 내주면서, 페리시치의 한 방은 ‘결승골’이 됐다.

자신을 향한 연이은 러브콜 속에, 스스로의 존재감을 충분히 드러낸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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