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PBBNews = News1
[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맨체스터 시티에 참패했다. ‘1999년생’ 브라힘 디아스(18)에게 허용한 4번째 실점은, 이날 패배를 더욱 쓰라리게 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27일 오후 12시35분(이하 한국시각) 미국 로스 앤젤레스 메모리얼 콜리세움에서 열린 맨시티와의 2017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에서 후반에만 4골을 내리 내주며 1-4로 졌다. 지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 승부차기 패배에 이은 대회 2연패.

전반전 가레스 베일, 카림 벤제마 등이 숱한 기회들을 놓친 여파가 후반전 대량실점으로 이어졌다.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7분 니콜라스 오타멘디를 시작으로 14분 라힘 스털링, 22분 존 스톤스에게 내리 3골을 허용하며 0-3까지 끌려갔다.

패색이 짙어진 후반 36분에는 더 큰 굴욕까지 당했다. 교체 투입된 디아스의 돌파에 속수무책으로 흔들리더니,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슈팅에 고스란히 실점을 내줬다.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를 연상케 한 ‘1999년생’의 플레이 앞에 레알 마드리드는 뼈아픈 4번째 실점을 헌납해야 했다.

물론 레알 마드리드 역시 후반들어 많은 교체카드를 활용하며 라인업에 힘이 빠진 상황이긴 했으나, 1경기 4실점 뿐만 아니라 어린 유망주에게까지 무기력하게 실점을 내준 것은 자존심에 생채기가 날 만한 일이었다.

그나마 레알 마드리드 입장에서는 후반 추가시간 ‘1998년생’ 오스카르 로드리게스(19)가 만회한 1골 덕분에 영패를 면한 것에 조금이나마 위안을 삼아야 할 경기였다.

한편 이날 레알 마드리드의 골망을 흔든 디아스는 스페인 출신의 공격형 미드필더로, 말라가 유스팀을 거쳐 지난 2013년 맨시티 유스팀에 합류했다. 현 소속은 맨시티 23세 이하(U-23) 팀이다.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