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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맨체스터 시티가 레알 마드리드에 3골차 대승을 거뒀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맨시티는 27일 오후 12시35분(이하 한국시각) 미국 로스 앤젤레스 메모리얼 콜리세움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의 2017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에서 후반에만 4골을 몰아 넣으며 4-1 대승을 이끌었다.

앞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대회 첫 경기에서 0-2 완패를 당했던 맨시티는 6일 만에 값진 승리를 거두며 프리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맨유전 승부차기 패배에 이어 또 다시 무승.

맨시티는 3-5-2 전형으로 나섰다. 세르히오 아구에로와 가브리엘 제주스가 최전방에 포진했고, 필 포덴과 야야 투레, 케빈 더 브라위너가 중원에 포진했다. 다닐루와 카일 워커가 양 측면 윙백으로 나섰고 니콜라스 오타멘디와 존 스톤스, 빈센트 콤파니가 스리백을 구축했다. 골키퍼는 에데르송.

레알 마드리드는 4-3-3 전형으로 맞섰다. 카림 벤제마를 중심으로 가레스 베일과 이스코가 양 측면 공격수로 나섰다. 마테오 코바시치와 카세미루, 루카 모드리치가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고 마르셀루와 나초 페르난데스, 라파엘 바란, 다니 카르바할이 수비라인을, 케일로르 나바스가 골문을 각각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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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초반부터 불꽃이 튀었다. 레알 마드리드가 포문을 열었다. 1분 만에 베일이 왼발 슈팅으로 맨시티 골문을 위협했다. 이후 치열한 기싸움이 펼쳐졌다. 14분에는 맨시티가 더 브라위너의 슈팅으로 응수했다.

전반 중반들어 맨시티가 주도권을 쥐었다. 전반 21분에는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제주스가 아구에로의 패스를 받아 슈팅으로 연결했다. 다만 슈팅은 나바스 골키퍼의 발에 걸렸다. 3분 뒤 아구에로의 오른발 슈팅마저 나바스 선방에 막혔다.

위기를 넘긴 레알 마드리드의 반격이 펼쳐졌다. 다만 이번에는 반대로 맨시티 골키퍼 에데르송의 선방이 빛났다. 카세미루의 헤더, 그리고 벤제마의 연이은 슈팅을 모두 막아냈다. 전반전은 결국 득점없이 마무리됐다.

양 팀 모두 하프타임 교체카드를 꺼내들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키코 카시야 골키퍼를 투입했고, 맨시티는 사미르 나스리와 엘리아큄 망갈라, 라힘 스털링을 동시에 투입했다.

팽팽하던 균형은 맨시티가 후반 6분 깨트렸다. 코너킥 상황에서 스톤스의 헤더를 골키퍼가 쳐내자, 문전으로 쇄도하던 오타멘디가 이를 마무리했다.

분위기가 크게 기울기 시작했다. 기세가 오른 맨시티가 거듭 공세를 펼쳤다. 후반 14분 교체 투입된 스털링이 추가골을 넣었다. 더 브라위너의 침투패스를 정확한 슈팅으로 연결했다.

이후에도 맨시티의 공세가 이어졌다. 점수차 역시 거듭 벌어졌다. 후반 22분 스톤스의 오른발 슈팅이 상대 골망을 흔들었고, 후반 37분에는 브라힘 디아스의 쐐기골까지 터졌다.

이후 ‘영패’를 면하려는 레알 마드리드가 추가시간 막판 만회골을 넣었으나, 승기는 이미 크게 기운 뒤였다. 결국 주심의 종료 휘슬과 함께 경기는 맨시티의 4-1 대승으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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