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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황희찬(21·잘츠부르크)이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3차예선 무대도 밟게 됐다.

황희찬이 속한 잘츠부르크는 20일 오전 3시30분(이하 한국시각) 오스트리아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하이버니언스FC(몰타)와의 2017~2018 UEFA 챔피언스리그 2차예선 2차전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1차전 원정경기에서도 3-0으로 승리했던 잘츠부르크는 1·2차전 합계 2승(6-0)으로 3차예선 진출권을 따냈다. 3차예선 상대는 크로아티아의 HNK리예카다.

황희찬은 팀이 2-0으로 앞서던 후반 11분 프레드릭 굴브라드센과 교체돼 경기에 투입됐다. 그는 굴브라드센 대신 4-3-1-2 전형의 투톱 공격수로 나섰다.

이미 승기가 기운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황희찬은 강력한 전방 압박을 앞세워 상대 수비진을 괴롭혔다. 측면으로 빠지거나, 수비 뒷공간을 순간적으로 파고드는 움직임이 돋보였다.

다만 공격포인트와는 인연이 닿지 않았다. 후반 36분 좌측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순간적인 침투에 이은 오른발 슈팅까지 연결했으나 골대를 살짝 빗나갔다. 황희찬은 골대를 발로 차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이날 잘츠부르크는 전반 11분 마르크 라자트코프스키의 헤더 선제골과 19분 굴브라드센의 추가골, 후반 39분 아마두 하이다라의 쐐기골을 앞세워 하이버니언스에 3-0 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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