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전 3시30분 챔피언스리그 2차예선 출격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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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황희찬(21·잘츠부르크)이 시즌 3경기 연속골에 도전한다.

황희찬은 20일 오전 3시30분(이하 한국시각) 오스트리아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리는 하이버니언스(몰타)와의 2017~2018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2차예선 2차전 출격을 앞두고 있다.

시즌 초반의 가파른 기세를 이어갈 기회다. 그는 지난 12일 하이버니언스와의 1차전에서 선발 출전, 자신의 시즌 첫 골이자 팀의 2번째 골을 쏘아 올리며 팀의 3-0 완승에 힘을 보탰다.

4-3-1-2 전형의 투톱 공격수로 나선 그는 팀이 1-0으로 앞서던 전반 35분, 수비 뒷공간을 절묘하게 파고든 뒤 발론 베리샤의 로빙 패스를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자신의 챔피언스리그 첫 골.

나흘 뒤에도 골맛을 봤다. 도이슐란트베르거(3부리그)와의 오스트리아 컵대회 첫 경기에서도 선발 출전, 전반 37분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팀의 7-0 대승을 이끌었다. 이날 역시 그는 투톱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나아가 황희찬은 새 시즌 3경기 연속골에 도전한다. 시즌 초반 마르코 로제 신임 감독의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는 그는 이날 역시 무나스 다부르, 미나미노 타쿠미와 함께 전방에 포진해 상대 골문을 위협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황희찬은 지난 시즌 오스트리아 프로축구 분데스리가(1부리그)에서 12골을 터뜨리며 팀내 득점 1위이자 리그 득점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최근 유럽이적통계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는 이러한 활약을 토대로 그의 시장가치를 400만 유로(약52억원)로 평가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무려 8배나 오른 평가다.

하이버니언스전을 마친 뒤에는 오는 23일 볼프스버거AC와의 오스트리아 리그 개막전을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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