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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김진현(30·세레소 오사카)이 또 다시 반복된 '스페인'과의 악연에 쓴웃음을 지었다.

앞서 김진현은 17일 오후 6시 일본 오사카 나가이 얀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비야(스페인1부)과의 친선경기에 선발 출전했지만 팀의 1-3 패배를 막지 못했다.

전반 41분 비삼 벤 예데르에게 선제골을 허용한 그는 후반 10분과 추가시간 각각 예데르와 무리엘에게 연속골을 더 내주며 고개를 숙였다.

경기를 마친 뒤 일본 언론들과 만난 김진현은 “침착하게 경기하려 했지만, 역시 ‘스페인’과는 잘 맞지 않는 것 같다”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유 있는’ 푸념이다. 그는 지난 2012년 5월 스페인 국가대표팀을 상대로 4골을 내주며 쓰라린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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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지난해 6월 또 다시 마주한 스페인전에서는 치명적인 실수 등을 저지르며 무려 6실점, 많은 비판을 받아야 했다.

울리 슈틸리케 전 축구대표팀 감독 체제에서 주전 골키퍼로 활약했던 그는 이날 경기를 기점으로 대표팀 주전 경쟁에서 완전히 밀렸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소속인 세비야와의 3실점 이후, 다시 한 번 악몽을 떠올릴 수밖에 없었던 이유다.

한편 올 시즌 김진현은 일본 프로축구 J-리그 15경기에 출전, 12실점(무실점6경기)만을 내주며 ‘승격팀’의 선두 돌풍을 이끌고 있다. 세레소 오사카의 사령탑은 윤정환 전 울산현대 감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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