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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로멜루 루카쿠(24)가 프리시즌을 통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데뷔전을 치렀다. 다만 일대일 기회를 놓치는 등 ‘강렬한 임팩트’를 남기지는 못했다.

루카쿠는 16일 오전 11시(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 스텁허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LA갤럭시와의 친선경기에 교체 출전, 45분 여를 소화했지만 공격포인트와 인연을 맺는데 실패했다.

벤치에서 출발한 그는 팀이 3-0으로 앞서던 하프타임, 마커스 래쉬포드 대신 교체돼 투입됐다. 일찌감치 승기가 기울기 시작한 가운데, 루카쿠는 최전방에서 서서 ‘데뷔전 골’을 노렸다.

투입 3분 만에 천금같은 기회가 찾아왔다. 상대 골키퍼의 실수를 폴 포그바가 가로채면서 단숨에 역습으로 전개됐다. 포그바는 문전에 있던 루카쿠에게 패스를 건넸다.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서는 상황이 됐다.

루카쿠에게는 데뷔전에서 이른 시간 골을 터뜨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다. 그러나 루카쿠의 슈팅은 각도를 좁히고 나온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그 역시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후에도 그는 최전방과 측면을 넘나들며 상대 수비진을 흔들었다. 그러나 프리시즌 첫 경기인 까닭인지 좀처럼 ‘번뜩이는’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슈팅이 골대를 벗어나거나, 허공을 가르는 장면들이 더러 나왔다.

결국 루카쿠는 맨유 이적 후 첫 경기를 공격 포인트 없이 마무리했다. 7500만 파운드(약1105억원)에 달하는 이적료만큼의 ‘임팩트’있는 활약은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한편 이날 경기는 마커스 래쉬포드의 2골과 마루앙 펠라이니, 헨리크 미키타리안, 앤서니 마샬의 연속골을 앞세운 맨유가 5-2 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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