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은 12일 “김승대가 건강 검진을 마치고 계약서에 사인했다”고 발표했다.
2015년 12월 이후 1년 7개월 만에 포항으로 돌아온 김승대는 등번호 25번을 달고 뛴다.
김승대는 2013년 포항에서 프로선수로 데뷔했다. 데뷔 첫 해 K리그 클래식에서 3골 6도움으로 두각을 드러낸 김승대는 이듬해 10골 8도움을 올리며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했다. 김승대는 세 시즌 동안 리그 85경기에 출전해 21골 18도움을 기록했고 2014 인천아시안게임에서 핵심 미드필더로 활약하며 금메달에 기여했다.
2015년 12월 옌볜FC에서 뛰게 된 김승대는 지난해 출전한 30경기에서 8골을 터뜨려 옌볜이 1부 리그 승격 첫 시즌 9위에 오르는 데 힘을 보탰다. 그러나 올해 출전한 6경기에서 한 골을 기록한 그는 다소 아쉬운 활약 속에 옌볜과 이별하게 됐다.
포항제철동초-포항제철중-포항제철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프로 데뷔마저 포항에서 한 김승대는 진정한 포항사나이다. 김승대가 포항에 갖는 애정은 남다를 수밖에 없다.
김승대는 “포항으로 돌아오게 돼 정말 기쁘다”며 “스틸야드에서 다시 뛰는 날을 손꼽아 기다렸다. 하루빨리 스틸야드에서 팬 분들을 만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김승대는 오는 15일 오후 7시 스틸야드에서 열리는 수원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팬들에게 입단 인사를 전할 예정이다.
스포츠한국 김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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