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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하메스 로드리게스(26)가 바이에른 뮌헨에 새 둥지를 튼다. 2년간 임대된 뒤 완전이적 여부가 결정되는 조건이다.

바이에른 뮌헨과 레알 마드리드는 11일(이하 한국시각) 구단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하메스의 임대이적 소식을 공식 발표했다. 하메스는 메디컬 테스트를 마친 뒤 곧바로 바이에른 뮌헨에 합류할 예정이다.

스페인 마르카, 독일 빌트 등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바이에른 뮌헨이 레알 마드리드에 지불하는 임대료는 연간 500만 유로(약66억원)다. 두 시즌에 걸친 연봉 1620만 유로(800만유로+820만유로·총213억원) 역시 바이에른 뮌헨이 모두 부담한다.

또 2년의 임대기간이 만료된 뒤에는 바이에른 뮌헨이 완전영입 여부를 결정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이적료는 3520만 유로(약462억원)에서 4000만 유로(약525억원) 선이다.

만약 바이에른 뮌헨이 2년 임대 후 완전영입을 하지 않으면, 하메스는 2019년 6월 레알 마드리드로 돌아간다. 하메스와 레알 마드리드의 계약기간은 2020년 6월까지다.

하메스의 바이에른 뮌헨 이적은 팀내에서의 좁은 입지와 카를로 안첼로티 바이에른 뮌헨 감독이자 전 레알 마드리드 감독의 러브콜이 맞물린 결과다.

지난 2014년 월드컵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AS모나코에서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그는 안첼로티 당시 감독 하에서 활약하며 자리를 잡기 시작했다.

다만 이후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과 지네딘 지단 감독이 차례로 부임하면서 점차 입지가 줄어들기 시작했고, 결국 지난 시즌에는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조차 출전하지 못하면서 이적이 기정사실화됐다.

이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파리생제르망, 첼시 이적설 등이 꾸준히 제기된 가운데, 앞서 사제지간을 맺었던 안첼로티 감독의 ‘러브콜’ 속에 결국 바이에른 뮌헨에서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됐다.

칼 하인츠 루메니게 바이에른 뮌헨 회장 역시 “하메스의 영입은 안첼로티 감독이 강력히 원한 영입”이라면서 “하메스는 다재다능하고, 골을 넣을 줄 아는 선수다. 바이에른 뮌헨을 더 발전시켜줄 것”이라는 기대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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