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 니콜린 몽펠리에 구단주. 몽펠리에 트위터 캡처
[스포츠한국 김종민 기자]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앙 몽펠리에 HSC의 구단주이자 기업가 루이 니콜린(74) 회장이 29일 저녁(이하 현지시각) 생일잔치 도중 쓰러져 사망했다.

몽펠리에는 구단 SNS 계정을 통해 구단주의 사망소식을 전하면서 "루이 니콜린 회장 사망소식에 엄청난 슬픔을 함께한다"고 밝혔다.

니콜린은 생일을 맞아 가족, 친지들과 함께 레스토랑에서 저녁식사를 하다 갑자기 심장통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다.

가까운 친구이자 구단 고문인 로베르 누자레는 "생일을 축하하고 있었는데 믿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고 말했다.

산업환경처리업체를 운영하며 큰돈을 벌어들인 니콜린은 1974년 몽펠리에를 창단했다. 이후 니콜린은 몽펠리에가 2012년 리그 우승을 차지하자 옆머리를 삭발하다시피 밀고 남은 머리카락들을 오렌지색과 파란색으로 염색해 전 세계 축구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기도 했다.

지난 2016∼2017시즌 리그에서 20개 구단 가운데 15위로 마감한 몽펠리에는 이승우(19·바르셀로나 후베닐A)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팀으로도 알려져 있다.

콜롬비아축구 '레전드' 카를로스 발데라마는 1988∼1991년 몽펠리에에서 뛸 당시를 회상하며 "그분은 내게 너무 많은 사랑과 애정을 준 아버지와 같은 분이었다. 선수들을 마치 친자식처럼 대한 대단한 분이었다"고 니콜린의 죽음을 애도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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