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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지네딘 지단(45) 레알 마드리드 감독의 장남 엔조 페르난데스(22)가 아버지의 품을 떠나 새로운 도전을 택했다. 부자(父子)가 상대팀 감독과 선수로 마주 할 가능성도 높아졌다.

데포르티보 알라베스는 30일(이하 한국시각) 엔조의 영입 소식을 공식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3년. 마르카 등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바이백 조항이 계약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사전 합의된 이적료를 지불하면 레알 마드리드가 재영입할 수 있는 조항이다.

레알 마드리드 유스팀 출신으로 지난 시즌 1군 데뷔무대까지 치렀던 엔조로써는 잠시나마 친정팀을 떠나게 됐다.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1부리그)에서 더 많은 경기에 출전하기 위한 결단으로 풀이된다. 아버지이자 감독이었던 지단과는 이제 ‘그라운드 위의 적’으로 마주할 수도 있게 됐다.

한편 엔조는 지난해 지단의 호출 속에 1군으로 임시 승격해 코파 델 레이(국왕ㄴㅓㅋㅂ)에서 1군 데뷔전이자 데뷔골을 기록해 화제가 된 바 있다.

그는 지단과 그의 부인 베로니크 페르난데스 사이에 태어난 4남 중 장남으로, 둘째 루카(19)를 비롯해 테오(15) 엘리아스(12)도 모두 레알 마드리드 유스팀에서 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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