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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종민 기자] 내달부터 K리그에도 비디오 판독(VAR·Video Assistant Referees)이 도입된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내달 1일 18라운드 이후 K리그 클래식 모든 경기에 VAR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K리그의 경우 당초 내년부터 시행할 예정이었으나 전반기 오심 논란이 잇따르자 앞당겨 도입하게 됐다. 연맹은 기반 상황이 갖춰지는 대로 챌린지로까지 VAR 도입을 확대할 방침이다.

연맹 관계자는 "올해 클래식에 우선 도입하고 이르면 내년 시즌부터 챌린지에도 도입하는 것이 목표지만 예산과 인력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밝혔다.

연맹은 VAR 도입을 앞두고 이론 교육과 실기 훈련, 온·오프라인 테스트를 거쳤으며 감독, 해설자, 미디어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었다.

그라운드의 심판들이 보지 못하는 사각지대를 없애고, 오심을 피한다는 취지로 마련된 VAR은 지난해 3월 축구 규칙을 관장하는 국제축구평의회(IFAB)의 승인을 받은 후 지난 12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부터 시범 운영됐다.

비디오 판독은 득점 장면, 페널티킥 선언, 레드카드에 따른 퇴장 상황, 다른 선수에게 카드를 주는 징계처리 오류 상황 등 4가지 경우에만 적용된다.

최근 국내에서 열린 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도 16번 비디오 판독이 진행돼 이 가운데 12차례나 판정이 뒤집혔다. 지난 17일 개막한 2017 FIFA 러시아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도 VAR 판독이 득점 여부를 가르며 승패에 큰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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