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 제공
[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정몽규(55) 대한축구협회장이 해외출장을 마치고 귀국한다. 공석인 신임 기술위원장 선임 작업도 본격적으로 시작될 전망이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카타르전 이후 해외출장을 떠났던 정 회장은 1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업무에 복귀할 예정이다.

풀어야할 매듭이 적지 않다. 출장기간 동안 울리 슈틸리케 축구대표팀 감독이 경질됐고, 이용수 기술위원장 역시 사퇴했기 때문. 극도로 어수선한 한국축구 분위기를 정 회장이 빠르게 정리해야 할 시점이다.

이란(홈) 우즈베키스탄(원정)으로 이어지는 월드컵 최종예선 2연전이 8월 말부터 시작된다. 시간이 많지가 않다. 정 회장에게 주어진 첫 과제는 신임 기술위원장의 임명이다. 기술위원장을 먼저 뽑아야, 대표팀 감독 선임 작업도 착수할 수 있다.

축구협회 내부적으로는 이번 주 안으로 신임 기술위원장을 선임한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시간이 촉박한 만큼 정몽규 회장은 총회를 열지 않고, 부회장·임원들과의 임시회의를 거쳐 새 기술위원장을 임명한 뒤 총회 승인을 나중에 받는 형식을 취할 예정이다.

차기 기술위원장 후보로는 김호곤(66) 축구협회 부회장과 김학범(57) 전 성남FC 감독, 홍명보(48) 전 항저우 감독, 이장수(61) 전 창춘 야타이 감독, 최영준(52) 전 부산아이파크 감독 등이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계획대로 이번 주 안으로 신임 기술위원장이 선임되면, 기술위원회를 통해 대표팀 차기 감독 선임 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기술위원회가 차기 감독 후보를 정몽규 회장에게 추천하면, 정 회장이 선임 여부를 최종 결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당초 차기 감독 후보군으로는 허정무(62) 한국프로축구연맹 부회장과 신태용(47) U-20 월드컵 대표팀 감독등이 거론됐으나, 반대 여론이 만만치 않은 상황이어서 기술위원회의 고민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국은 2018 FIFA(국제축구연맹)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A조 현재 4승1무3패(승점13)로 3위 우즈베키스탄(4승4패·승점12)에 1점 앞선 2위다. 이란(승점20)-우즈벡과의 남은 2연전을 통해 2위 자리를 지켜야만 월드컵 본선에 나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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