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 제공
[스포츠한국 김종민 기자] 울리 슈틸리케(63) 감독 경질 소식에 대해 국제축구연맹(FIFA)도 깊은 관심을 드러냈다.

슈틸리케 감독은 15일(이하 한국시각) 오후 2시 파주 국가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진행된 대한축구협회 제5차 기술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사령탑에서 물러나게 됐다.

이용수 기술위원장은 브리핑에서 "슈틸리케 감독과 상호 합의하에 계약을 마치기로 했다"면서 "저 역시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책임을 통감해 기술위원장을 그만둔다"고 밝혔다.

FIFA도 16일 슈틸리케 감독의 경질 소식을 전하면서 그 사유에 대해 "월드컵 본선 단골손님인 한국은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에서는 납득하기 어려운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며 "현재 8경기에서 3패를 거두면서 우즈베키스탄과 본선 직행 티켓을 다투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최근 월드컵 최종예선에서는 수비진의 견고함이 증발된 것 같다"며 "A조 최하위 카타르와 함께 10골로 가장 많은 실점을 내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만일 한국 대표팀이 우즈베키스탄에 밀려 3위로 내려앉을 경우 험난한 일정이 예고돼 있다고 설명했다.

FIFA는 "3위로 조별예선을 마치면 월드컵 본선으로 가는 길은 더욱 험난하다"며 "아시아 최종예선 B조 3위팀과 플레이오프를 치른 후 북중미 최종예선 4위팀과 다시 대륙간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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