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 제공
[스포츠한국 파주=이재호 기자] 결국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물러났다. 사실상 경질인 ‘상호합의 하에 계약해지’로 대표팀 지휘봉을 내려놓은 슈틸리케는 과연 한국 축구에 어떤 빛과 그림자를 안겼을까.

대한축구협회는 15일 오후 2시 경기도 파주 트레이닝센터에서 5차 기술위원회를 열고 슈틸리케 감독과 이용수 기술위원장의 동반 사퇴를 발표했다.

최근 4경기 1승1무2패에 월드컵 진출 여부까지 곤란해진 대표팀에 대해 슈틸리케 감독은 물론 슈틸리케 감독을 데려온 이용수 기술위원장까지 함께 책임을 진 것.

그렇다면 슈틸리케 감독은 2014년 9월 부임 이후 2년 6개월동안 한국축구에 어떤 빛과 그림자를 안겼는지 숫자로 알아본다.

▶빛의 숫자들

1 : 2015년 FIFA 가입국 최소 실점률 1위(20경기 4실점 경기당 0.2실점)

7 : 2008년이후 7년만에 동아시안컵 우승(1승2무, 2015년)

9 : 2005년 딕 아드보카트 감독 이후 9년만에 외국인 감독

27 : 27년만에 아시안컵 결승진출

33 : 대표팀 감독 재임기간 33개월(2년 9개월)로 역대 최장수 감독

▶그림자의 숫자들

2 : 중국과의 32번의 A매치에서 2번째 패배(3월 0-1 패배)

6 : 슈틸리케 감독 부임이후 최다실점은 6실점(스페인전 1-6 패배)

9 :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3위와 승점 1점차 2위로 중도하차하면서 월드컵 9회연속 진출이 위기

15 : 슈틸리케의 연봉 예상액은 15억원, 거스 히딩크 감독은 12억원

33 : 카타르와의 9번의 A매치에서 33년만에 패배(1984년 이후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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