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 제공
[스포츠한국 파주=이재호 기자] 울리 슈틸리케 감독과 계약해지를 발표하고 자신 역시 자진사퇴를 결정한 이용수 전 기술위원장이 후임에 대해 “내국인으로 월드컵까지 맡길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축구협회는 15일 오후 2시 경기도 파주 트레이닝센터에서 5차 기술위원회를 열었다. 기술위원 12명 중 10명이 참석한 기술위원회는 1시간 가량의 격론 끝에 오후 3시가 지나 언론 브리핑을 했다.

이용수 기술위원장은 "슈틸리케 감독이 부임한 이후 나름대로 아시안컵, 유소년 저변, 지도자 교육 등에서 한국축구 발전을 위해 힘쓰셨지만 최근 성적의 부진으로 인해 상호 합의에 의해서 계약 종료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 기술위원장은 "저 역시 책임을 지고 자리에서 물러난다"며 "기술위원장을 물러나 아쉽긴 하지만 다른 분이 또 기술위원장에서 잘하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후임 감독에 대해서는 "대표팀 감독의 범위는 상당히 축소될 수밖에 없다. 내국인이 될 수밖에 없는데 2경기만 경기를 하고 감독을 선임할 수는 없다. 2경기가 실패한다면 계약이 종료된다고 판단되지만 어떤 한국감독과 계약해도 2경기를 포함하고 월드컵 전체까지 포함해 계약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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