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 제공
[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카타르전 패배에 대해 “나에게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향후 거취문제에 대해서는 다만 “내 손에 달린 것이 아니”라며 즉답을 회피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14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각) 카타르 도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와의 2018 FIFA(국제축구연맹)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8차전 2-3 패배 직후 기자회견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이날 한국은 전반 중반과 후반 초반 상대에게 연속 실점을 내주며 끌려갔다. 이후 기성용(스완지 시티) 황희찬(잘츠부르크)의 연속골로 균형을 맞췄으나, 후반 29분 알 하이도스에게 결승골을 내준 채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경기 후 슈틸리케 감독은 “의욕과 희망을 가지고 기대했는데 상당히 아쉽다”면서 “손흥민이 부상으로 교체된 것이 결과에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핑계를 댈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선발, 전술 등 모든 것을 감독이 결정한다. 오늘 결과는 내가 가장 큰 책임을 져야 한다”면서 “고전했던 전반전과는 다릴 후반 좀 더 나은 경기를 보여줬지만, 동점을 만든 뒤 오히려 실점을 내줬다”고 덧붙였다.

거취 문제에 대해서는 “이 자리에서 말하는 것을 적절치 않다. 내 손에 달려있지 않기 때문에 나중에 이야기하겠다”는 의견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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