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김종민 기자] 여름 이적시장에서 유럽 빅클럽들이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는 가운데 스페인에서 영국으로 무대를 옮길 선수는 누구일까.

영국 스포츠 전문매체 스카이스포츠는 13일(이하 현지시각)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라리가)에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로 넘어올 가능성이 큰 6명을 꼽았다.

알바로 모라타와 하메스 로드리게스(우). ⓒAFPBBNews = News1
가장 먼저 이름을 올린 선수는 하메스 로드리게스(레알 마드리드)다. 로드리게스는 지네딘 지단 감독이 사령탑을 맡은 뒤 로테이션 선수로 전락하면서 이번 여름 마드리드를 떠날 것이 유력하다.

스카이스포츠는 "로드리게스는 챔피언스리그 결승 당시 벤치에도 앉지 못했다"며 "이스코가 기회를 잡으면서 시즌 말미에 핵심 선수로 자리 잡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로드리게스는 EPL 상위 6개 팀의 전력 상승에 도움이 될 만하다"며 팬들은 매주 로드리게스의 플레이를 보는 것을 즐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행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진 알바로 모라타(레알 마드리드)도 언급됐다.

이 매체는 "모라타는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스스로를 증명하고자 한다"며 "모라타는 EPL 팀에서 월드클래스 선수가 될 기회를 잡을 수 있다. 빅클럽이 월드클래스의 공격수를 원한다면 모라타가 적합하다"고 평가했다.

스카이스포츠는 레알 마드리드 'BBC'의 한 축을 맡고 있는 가레스 베일이 다시 EPL로 옮길 가능성도 제기했지만 그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왼쪽부터 이나키 윌리엄스, 산드로 라미레즈, 카를로스 솔레르 ⓒAFPBBNews = News1
아틀레틱 빌바오의 이나키 윌리엄스도 EPL에서 제 몫을 해낼 수 있는 선수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 매체는 "최고 수준의 스트라이커를 원하는 EPL 팀에게 윌리엄스를 권한다. 젊고 잠재력이 넘치는 윌리엄스는 10~15골을 넣어줄 수 있는 선수"라고 칭찬했다.

산드로 라미레즈(말라가)에 대해서는 "말라가에서 기량이 만개한 라미레즈는 마무리가 뛰어나며 세트피스 상황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며 "EPL 팀과 최고 수준의 계약을 맺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발렌시아의 카를로스 솔레르는 맨체스터 시티의 다비드 실바급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 매체는 "다비드 실바가 EPL에서 뛰는 모습을 볼 수 있었던 것은 행운이었다. 솔레르도 실바와 크게 다를 바 없다"며 "빅클럽들도 이미 솔레르를 파악하고 관심을 갖고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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