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왼쪽). ⓒAFPBBNews = News1
[스포츠한국 이재현 기자]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5·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1년 만에 다시 한 번 팀을 옮기게 될까.

이브라히모비치의 에이전트인 미노 라이올라는 28일(이하 한국시각) 잉글랜드 스포츠 매체 스카이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즐라탄의 이적설을 두고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다.

올시즌을 앞두고 FA(자유계약) 신분이 된 즐라탄은 정들었던 PSG를 떠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의 거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로 이적했다. 어느덧 30대 중반의 나이에 접어들었지만 즐라탄의 기량은 전혀 녹슬지 않았다.

즐라탄은 리그에서만 17골5도움을 기록하면서 단 한 시즌 만에 맨유의 주포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계약기간이 1년인 탓에 그는 또다시 자유의 몸이 된 상태. 일단 맨유는 그와의 재계약을 원하고 있지만 즐라탄 본인은 재계약 여부에 함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라이올라는 “여러 구단들이 즐라탄의 영입을 문의해왔다. 즐라탄이 유럽에서 최소 2년 이상 활약할 수 있다고 100% 확신한다”라고 답했다.

하지만 변수는 있다. 바로 올시즌 그가 심각한 무릎 인대 파열 부상을 당했다는 점이다. 즐라탄은 지난 3월 20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안더레흐트와의 경기에서 부상을 당한 뒤 곧장 미국에서 수술을 받아 현재 재활 중이다. 수술 경과는 꽤 좋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맨유는 물론 여타 구단들까지도 30대 중반인 그의 나이를 고려한다면 몸상태는 물론 기량에 100% 확신을 갖기는 어려워 보인다.

따라서 맨유를 포함해 그 어떤 구단이라도 다음 시즌 즐라탄과 계약할 팀은 불확실성이라는 위험 부담을 감수해야 할 전망. 즐라탄은 과연 다음 시즌 어느 팀의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를 누비게 될까. 지난해에 이어 다시 한 번 여름 이적시장의 최대 이슈로 떠오른 즐라탄의 거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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