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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역시 호날두였다. 무려 5년만에 재탈환한 리그 우승컵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자신이 최종전에서 골을 뽑아내며 스스로 해냈다.

레알 마드리드는 22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3시 스페인 말라가의 에스타디오 라 로사레다에서 열린 2016~2017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8라운드 최종전 말라가 원정에서 2-0으로 승리를 거두며 2011~2012시즌 이후 무려 5년만에 라리가 우승컵을 탈환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무승부만 해도 자력으로 이기는 경기에서 승리하며 승점 93점으로 당당히 5년만에 우승 왕좌에 다시 앉았다.

승부는 시작 2분만에 결정났다. 전반 2분 상대 수비의 걷어내기 실책 때 이스코는 곧바로 호날두를 향해 빠르고 정확한 스루패스를 찔렀고 이 스루패스 한방으로 호날두는 바로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맞았다. 호날두는 스피드를 이용해 골키퍼를 넘었고 가볍게 골문으로 공을 밀어넣으며 선제골을 넣었다.

이 골은 결정적이었다. 이날 경기전까지 레알 마드리드는 승점 90으로 2위 바르셀로나(승점 87)에 승점 3점차로 앞서있긴 했다. 하지만 만약 이날 경기에서 레알 마드리드가 패하고 바르셀로나가 에이바르와 홈경기에서 승리한다면 승점이 동률이 되고 라리가는 승점 동률시 골득실이 아닌 승자승 원칙을 적용하기에 바르셀로나 상대 1무1패인 레알마드리드가 우승컵을 내주게 된다.

물론 레알 마드리드는 무승부만 거둬도 우승이 가능했기에 어떻게든 선제골을 넣으면 질 확률을 줄인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했다. 그리고 이 중요한 골을 호날두가 2분만에 해낸 것이다.

결국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11분 카림 벤제마의 추가골까지 더해 승리하며 자력으로 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호날두는 리그 우승을 스스로의 힘으로 해내며 레알 마드리드에 5년만에 리그 우승컵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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